만년필 사용하면서 깨달은 취향- 슬림하고 라인이 일자로 떨어지는 형태를 선호한다 (두꺼운 만년필, 쉐입이 곡선으로 빠진 형태 X)-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좋아한다 (화려한 디자인 X)- 색상은 블랙, 메탈 계열, 화이트, 파스텔톤 핑크 정도까지는 괜찮다. – 만년필이 증식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으나 하지만 사실 모든 만년필의 필기감이 궁금하다..
얼마 전에 알라딘 사은품으로 받았던 HEXA 만년필이 부서졌다.잘 모를 때 받아서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이렇게 끝이 났네
그래서 새 만년필을 구입했다 (..??)
평소에 가지고 있는 만년필 중에서 파버카스텔 네오슬림을 가장 좋아한다.무거워서 밖에 들고 다니지는 못하지만, 그 펜은 정말 좋아하는 취향의 요소를 다 가지고 있어서쓸 때마다 만족도가 높다.그래서 슬림한 바디인데, 검은색이 아니면서(검은 만년필이 이미 3자루나 있어서)좀 더 가볍고 필기감도 검증된 펜이 없을까 찾아보다 라미 ST를 선택했다.라미 사파리를 쓸 때 EF촉은 사용감이 나쁘지 않았고 데일리로 쓰기에도 편했고 해서.다만 사파리는 내가 쓰기에는 바디가 좀 굵었다.
라미 ST는 파버카스텔 네오슬림만큼 얇다.그런데 훨씬 가볍다.
하단의 블랙 띠도 실버였으면 좋겠지만.. ^ㅜ
EF촉 선택요즘은 세필에 관심이 많아서 일본의 세일러, 파이롯트(카쿠노) 같은 브랜드도 궁금한데,일본이고(…)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브랜드니까 쉽게 구매를 결정하기가 어려워서 포기했다.만년필 카페라도 가보아야 하는 것일까..!
컨버터 1 + 블랙 카트리지 1 + 블루 카트리지 1 구성
피에르가르뎅 사쿠라 핑크 잉크를 넣어보았는데,
만년필 자체에 푸른 잉크가 섞여있어서 한동안 푸른색이 섞여 나왔다.새 만년필에 푸른색 잉크가 원래 이렇게 들어있을 수도 있는 것인가..테스트하고 출고되는 그런 경우가 있다고 들은 것도 같은데,지금까지 구매한 다른 만년필들은 한 번도 이런 적은 없어서 의아했다.
그렇지만 뭐.. 어쨌든 라미와 피에르가르뎅 분홍 잉크는 맞지 않는 느낌이고만년필은 예쁘고 마음에 든다*
